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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받은 42세 여배우...'이런' 증상이 징후였다

영국 드라마 '홀리 오크(holly oaks)'의 여배우 알리 바스티안(42)이 2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6월 암 진단을 받은 후 매주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유방암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bbc one 시리즈 '닥터스', '스트릭틀리 컴 댄싱' 시즌 7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알리 바스티안이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ㅣ출처: 알리 바스티안 인스타그램



그녀는 딸 이사벨라에게 모유 수유를 하던 어느 날, 갑자기 가슴에서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병원에 방문해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이후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그녀는 이 상황을 암과의 싸움이 아닌 적응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유방암의 발병 요인은유방암은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 퍼지는 질환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여성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암종 중 하나다. 2021년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8,720명으로 15~34세 여성 암 발생률 2위, 35~64세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한 위험 인자를 분석해 보면 여성 호르몬, 나이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가족력, 비만 지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 환자의 5~10%는 유전 소인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을 때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출산,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 한 경우, 폐경 후 비만한 경우에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유방암의 대표적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유방암 초기에는 멍울,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유방에서 만져지는 통증 없는 멍울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멍울 주변 피부가 귤껍질처럼 보이거나 보조개처럼 들어가는 증상도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습진이 생길 수 있고, 유방 크기와 모양의 변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조기 진단이 중요... 자가 검진과 유방촬영술 권고유방암은 1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될 확률이 98%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 생존율은 30% 미만이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자가 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 이상이 느껴질 경우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 자가 검진이란 직접 자신의 유방을 만져 검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유방암의 80%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자가 검진은 매달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폐경이 된 여성이라면 매달 1일, 또는 특정한 날짜 하루를 정해 검진한다. 30세 이상은 매월 자가 검진을, 35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 임상 진찰을,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촬영술과 유방 임상 진찰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 초음파와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으로 구분된다. 초음파는 탐촉자로 유방 내부의 혹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젊은 여성이나 치밀 유방 조직을 가진 아시아계 여성에게 유용하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축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작은 종양도 발견할 수 있다.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두 검사는 각각 다른 유형의 진단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병행하면 더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유방암 발견율도 확실히 높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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