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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늦추는 열 에너지 시술... '울쎄라·써마지' 효과와 차이점은? [인터뷰]
피부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피부 구조를 지탱하는 콜라겐이 매년 약 1%씩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단순히 콜라겐을 섭취하거나 바르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이는 콜라겐을 생성하는 공장(파이브로 블라스트) 자체의 가동률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피부에 직접적인 상처 없이 열 에너지를 전달하여 콜라겐 공장이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의료기기 시술이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장비인 울쎄라(초음파)와 써마지(고주파)는 열을 전달하는 방식과 주된 작용 깊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과 전문의 윤미라 원장(은평우태하피부과)과 함께 '저속 노화'를 위한 대안으로 부상한 이 두 시술의 구체적인 차이점과 특징에 대해 짚어본다.
q. 울쎄라와 써마지의 구체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리프팅 장비는 울쎄라, 써마지 외에도 많지만 원리는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비슷합니다. 성장이 끝난 20대부터는 보통 1년에 1%씩 콜라겐 양이 줄어들며, 특히 여성은 폐경기에 급격히 감소합니다. 콜라겐은 피부, 뼈, 힘줄 등에 분포하며 3차원 구조로 기둥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줄어들면 피부가 무너지는 원리입니다. 이처럼 콜라겐 감소는 피부 노화에 큰 몫을 차지합니다.
흔히 콜라겐을 섭취하거나 바르는 경우도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콜라겐은 단백질이므로 섭취 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쓰이는데, 이는 다른 단백질 식품 섭취로도 가능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을 만드는 공장(파이브로 블라스트)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 콜라겐 공장은 상처가 나는 등 위기 상황에서는 가동률이 올라가 많은 콜라겐을 만들어냅니다. 리프팅 장비는 이 원리를 이용해 피부에 직접적인 상처 없이 열 에너지를 전달하여 콜라겐 공장이 반응하도록 유도합니다.
열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장비가 나뉘는데, 써마지는 고주파(rf)를, 울쎄라는 초음파를 이용합니다. 또한 써마지는 에너지가 주로 진피층에 집중되는 반면, 울쎄라는 진피층과 함께 그보다 깊은 근막(smas)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옵션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 울쎄라와 써마지를 추천하는 특정 피부 타입이나 연령대가 있나요?
울쎄라와 써마지 모두 특정 연령대나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합니다.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노화가 시작된다고 느끼는 시점(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피부 타입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으며 두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울쎄라는 에너지가 근육층까지 도달하기 위해 피하 지방층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얼굴에 살이 너무 없는 분들은 피하 지방층이 다소 줄어드는 현상, 즉 '볼 꺼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에 살이 없는 편이라면 울쎄라 시술은 피하는 것을 권할 수 있습니다.
q. 시술 시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요?
두 시술의 통증 정도는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증 민감도는 개인차가 커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마취를 충분히 하고 시술 시 긴장을 풀면 통증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마나 턱선 등 특정 부위에서 통증을 더 느낄 수 있는데, 이 경우 에너지 강도를 조절하며 시술하면 큰 어려움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술 후 '생각보다 받을 만했다'고 하십니다.
q. '아플수록 효과가 좋다'는 말이 있는데, 통증과 시술 효과가 비례하나요?
리프팅 장비는 에너지를 전달하므로 어느 정도 통증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가 크며, 통증의 정도가 반드시 시술 효과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통증의 양상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울쎄라는 근육층까지 깊게 들어오기 때문에 '찌르는 느낌'으로, 써마지는 단위 면적당 진피층에 전달하는 에너지가 더 크기 때문에 '타는 느낌'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통증 양상이 미세하게 다를 뿐,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시술 추천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정해진 주기는 없습니다. 시술 후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콜라겐 형성이 유도되므로, 이론적으로는 분기별 1회가 좋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1년에 1~2회 받는 분이 가장 많으며, 원칙적으로는 매달 받아도 무방합니다. 시술 주기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장기간 꾸준히' 받느냐입니다. 노화는 계속 진행되므로, 1년에 1회를 받든 2회를 받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시술을 받는 것이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됩니다.
q.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을 앞두고 '신부 관리'로 받을 경우, 언제가 가장 좋은가요?
최근에는 신부뿐 아니라 혼주(어머니)들도 관리를 위해 많이 방문합니다. 시술 효과는 콜라겐 형성이 유도되면서 보통 1개월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술 직후에도 열에너지에 의해 기존 콜라겐이 수축하면서 얼굴이 타이트해지는 것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이 임박하여 시술을 받아도 무난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최소 한 달 전쯤 준비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피부가 얇거나 예민한 사람도 시술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피부가 얇은 것은 시술과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면 이론적으로 피부가 더 두꺼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민한 피부'의 경우, 홍조나 여드름이 나는 피부 정도는 시술에 무방합니다. 특히 써마지의 경우, 열에너지로 여드름균이 사멸하여 여드름이 호전되는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이 동반된 예민한 피부는 시술 전 피부를 먼저 건강하게 회복시킨 후 진행해야 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시술 후 '볼 꺼짐'이 나타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앞서 언급했듯이, 얼굴에 살이 없는 분들이 울쎄라 시술을 받을 경우 볼 꺼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얼굴살이 없는 분들은 울쎄라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울쎄라나 써마지가 피부를 채워주는 시술은 아니므로, 얼굴 볼륨이 부족한 경우에는 쥬베룩, 올리디아 등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스킨부스터 시술을 병행하거나, 필러 또는 자가지방이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시술 하나만으로 모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저속 노화'를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저속 노화를 이루는 방법에는 식습관, 수면,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과 의료 기술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뇌 과학 연구에 따르면, 리프팅 등으로 실제 피부가 젊어지면 뇌가 스스로를 젊다고 인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신체 나이도 실제로 젊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외모가 젊어 보이는 분들이 신체 나이도 젊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입니다. 노화는 멈추지 않고 진행되므로, 이에 대비하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 =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기획 = 정이지 건강전문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