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되어 돌과 같은 형태로 신장 안에 생기는 질환이다. 심한 고통을 동반하고 요로를 막아 수신증, 신부전,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미국 텍사스 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에서 소개한 신장결석을 예방하는 6가지 식습관을 정리했다.

1. 잦은 수분 섭취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이 유지되면 소변량이 느는데, 이로 인해 소변이 희석되어 결석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 nkf)이 2015년에 실시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매일 2~2.5l의 소변을 보는 사람들은 그보다 적은 사람들보다 신장 결석이 생길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소 2리터, 이상적으로는 3리터를 권장한다. 피부를 통해 땀으로 수분이 배출될 경우, 소변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운 날씨나 환경에서 일할 때는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한다. 만일 많은 물을 마시기가 힘들 경우, 감귤류 과일의 즙을 첨가해 먹는 방법이 있다. 레몬, 라임, 자몽에는 구연산이 들어 있는데,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 형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2. 나트륨 섭취 제한
나트륨 섭취가 많게 되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증가하여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2,300mg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나트륨을 줄이는 습관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어 신장에 이롭다. 만성 고혈압은 신장의 혈관을 좁히고 약화해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신장 질환이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칼슘이 풍부한 음식 섭취
결석은 칼슘으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줄여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칼슘 섭취가 적을 경우 체내에 칼슘 균형이 깨지고 신장결석의 발병률을 높인다.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콩 제품, 콩, 씨앗, 강화 두부, 케일, 브로콜리와 같은 녹색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1,000~1,200밀리그램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4. 고기(동물성 단백질) 섭취 제한
동물성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장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적색육뿐만 아니라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달걀도 포함된다. 비건이나 채식주의자가 될 필요 없이 하루 고기 섭취량을 8온스(약 227g)로 제한하면 된다. 동물성 단백질인 육류를 자주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 칼슘, 수산, 요산이 증가하여 결석이 생기기 쉽다.

5. 과일과 채소 섭취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혈당과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인 요산 시트르산을 증가시켜 신장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산은 소변에서 칼슘 결정이 서로 달라붙어 결석을 형성하는 것을 방지한다. 신장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과일과 채소를 5인분씩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6. 비타민 c 보충제 섭취 주의
비타민 c는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0mg 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한 사람은 신장 결석 위험이 증가한다. 권장 일일 섭취량(여성은 75mg, 남성은 90mg)의 10배 이상인 비타민 c가 다량으로 함유된 보충제를 섭취하게 되면 대사 산물로 결석의 원인인 옥살산이 생성되기 때문에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